많은 사람들은 새벽 운동이 가장 몸에 좋다고 믿고 있다. 맑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 마실 수 있고, 몸속 지방도 가장 잘 연소돼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운동은 오후시간 이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임상연구센더 오퍼 벅스턴 박사는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루 중 서로 다른 시간에 운동을 했을 때 지방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근육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티로트로핀(갑상선자극 호르몬)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했다.
아침에 1시간 계단오르기 운동을 한 사람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사람의 혈액에서는 코르티솔과 티로프로핀 분비량이 비슷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후 7시와 새벽 1시에 똑 같은 양의 운동을 한 사람은 다른 시간대에 운동을 한 경우보다 호르몬 분비량이 현저히 높았다.
이는 운동에 대한 인체의 호르몬 반응이 각종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24시간 리듬인 생리시계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벅스턴 박사는 지적했다.
벅스턴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벅스턴 박사는 "어느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시간대에 따라 운동에 대한 호르몬 반응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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