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기름값, 난방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가계에 주름살을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물가상승률 '3%대' 지키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일부터 LPG(수송용)와 경유 등유 가격이 18.2%~5.2% 인상된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지난 해 정기국회에서 의결된 '에너지세제개편방안'에 따라 7월부터 휘발유를제외한 LPG와 경유,등유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PG가격은 현재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 인상되고 경유는 ℓ당 679원에서 735원으로 8.2% 오르게 된다. 또 등유도 ℓ당 595원에서 626원으로 5.2% 오른다.
그러나 영업.화물용 차량에 대해서는 세율인상차액을 국고보조금으로 보전해주고 장애인용 차량에 대해서도 장애인용 할인카드를 통해 구매할 경우, 세금인상분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7월 1일부터 지역난방 요금(사용요금 기준)을 5.48% 인상한다.
상수도 요금도 들먹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화기 위해 오는 9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30% 올릴 방침이어서 국민들의 물값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에따라 지난 1월 수도료를 13.8% 올린 대구시는 원수대금 적정가를 산정, 9월말쯤 인상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6월 1일자로 하수도료를 평균 28% 인상했다.
게다가 내달부터 담배가격의 자율화와 담배에 붙는 건강부담금 인상 등으로 담뱃값에 200~300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
또 부산과 서울지역의 택시기본요금이 7, 8월중 200~300원 올릴 것으로 계획돼 있어 다른 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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