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입력 2001-06-23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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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눔은 가장 보편적인 진리입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 록계의 살아 있는 전설 '들국화'와 삐딱함 속에 자유와 정의를 노래하는 '강산에'가 오는 30일 오후 7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리는 '들국화 핀 강산에' 콘서트를 통해 대구 팬들을 나눔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대구참여연대, 대구방송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나누는 아름다운 1%, 나눔 2001콘서트'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1%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1% 나눔운동'은 매출의 1%를 기부할 나눔의 가게, 급여의 1%를 기부할 셀러리맨, 기념일의 1%를 기부할 신혼부부 등을 모집,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구참여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4월 22일 수성 동아백화점 아트홀에서 열린 대구참여연대 창립 3주년 기념 안치환 콘서트에서 1% 나눔운동을 결의했다.

수익금 전액이 사회 약자에게 사용될 이번 공연을 위해 출연자들은 출연료를 고스란히 기부했으며 조명과 광고대행사는 각종 장비와 홍보물을 기부했다. 관객들은 티켓을 구입하는 순간 기부자가 되는 것이 특징.

또 1천여명의 대구참여연대회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50명의 시민이 공동기획회의에 참석, 출연자를 선정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콘서트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 들국화, 강산에는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라구요', '태극기', '넌 할 수 있어'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대구참여연대는 앞으로 많은 문화운동을 벌여 수익금을 조성, 공익법인을 만들어 기부문화 확산을 범시민 운동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053)255-2867.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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