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중창주이자 정신적 지주인 동산스님(1965년 입적) 제자들은 22일 오후 경내 보제루에서 '동산 대종사 1대 제자 문도회'를 열어 최모(45) 전 재무스님의 문화재 보수비 횡령 사건 책임을 물어 주지 성오 스님을 파문하고 문중(동산문도)에서 축출키로 결정했다.
문도회는 대신 김해 은하사 주지 대성 스님을 차기 주지로 지명했다. 또 현재의 모든 종무 기구의 기능을 중단시키고 '동산 대종사 직계 상좌회'(39명)를 구성해 범어사 관련 현안을 처리토록 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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