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곳곳에서는 상습 침수지구 등의 개선 사업이 우선 순위에서 뒤밀리거나 보상협의가 지연돼 공사가 지연, 올해도 장마철 나기가 쉽잖을 전망이다. 또대규모 공사장 및 상습 산사태 지역 등이 방치되고 있으며, 일부 농수로에는 토사.잡초가 쌓여 적은 비에도 범람 위험을 안고 있다.
시군별 위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영천=고경면 고촌천, 북안면 북안천 24km 인접 논밭이 큰 비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돼 왔으나 아직까지 13km밖에 정비되지 못했다.
△김천=아포읍 포평들, 감문면 태촌들, 농소면 신촌들 등 3개 지역 100여ha의 논이 하상보다 낮아 침수 피해를 입어 왔다. 그러나 농업기반공사는 배수펌프장 설치 계획만 세우고 착공을 미뤄 올해도 침수피해 반복이 우려되고 있다.
△구미=선산읍 북산 내고제방, 현재 공사 중인 상모~사곡간 도로(2.87km), 인의.진평.사곡.상모 구획정리 지구 등 대규모 공사장이 수해 위험을 안고 있다.
△군위=중앙고속도 군위 톨게이트 4교량이 제방둑 높이보다 1m나 낮아 교량 하단부 P.C빔으로 상습적으로 물이 몰리면서 수압 및 유속 상승이유발됨으로써 교량 및 양측 제방 붕괴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군청이 우려하고 있다.
이때문에 도로공사는 인근 하천 400m의 퇴적물을 걷어내고 교량 아래 좌우측 200m는 50cm 깊이로 토사.골재 등 준설을 서두르고 있지만 그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결국 교량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산=상습 침수지구인 하양읍 금호강 일대 남하지구 수로 개선 및 하상정비 공사를 작년 11월 발주했으나 보상 지연으로 지난 4월에야 착공, 아직도공정이 30%에 머무르고 있다.
△봉화=상운면 가곡리의 구천천은 제방 높이 2~3m에 하폭 10~15m에 지나지 않아 범람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강장학(62)씨는 "제방이 낮고 통수량이적은데도 유입수는 많아 늘 위험한 상황"이라며 "옹벽 설치 등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봉화읍 유곡제 1천320m는 1999년 집중 호우 때 무너졌으나 부지 보상문제에 걸려 113m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포항=해수면과 육지의 표고차가 1m 내외에 불과해 시가지가 늘 침수 위험에 처해 있다. 시청은 장성.형산.공단.상대.송도 펌프장을 준공했으며,해도.연일.대송 펌프장은 공사 중이다. 이 8개 펌프장이 가동되면 시간당 48만t의 물을 퍼낼 수 있게 되지만 하루 150mm 이상의 폭우는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주=영주1동 관사골.숫골.곱작골, 하망동 일대 등 주택가가 축대붕괴 및 산사태 발생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내성천.방골천 합류지점인 평은면 동막마을 등도 역류 위험이 높아 침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하망동 신동규씨는 "집 주위에 큰 돌과 토사.나무 등이 쌓여 산사태 우려가 높다"고 했으나 시청 유경도 방재담당은 "이주를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영양=입암면 신구리 신구제.신구1제.산해2제.삼산제.병옥제 등 반변천 일대 9곳의 제방 보수가 필요하나 공사 중인 곳은 신구제.신구1제.산해2제3곳뿐이고 그나마 장마 전 완공은 안되고 있다. 청기면 동천 수해 상습지구 대책공사도 내년에나 착수될 예정이다.
△안동=일직 장사리 미천변, 예안면 임계리 동계천 지구 제방은 흙으로 된 가제방이어서 장마 때마다 인근 60여 가구가 고립되고 침수 피해를 입어왔다. 그러나 하천 개선사업에서는 늘 순위가 뒤밀리고 있다.
△예천=군내 37만6천m의 농로 중 절반 가량에 흙.잡초가 쌓여 물 흐름을 방해, 조그만 비에도 인접 농지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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