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및 경부고속철의 대구구간 병행지하화와 관련, 최대 난제로 꼽히는 신천-동대구역간 경사도(20퍼밀리 구배)에 대해 "기술상 문제가 없으며 동대구역 구내를 2퍼밀리로 상향조정하면 17퍼밀리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에 따르면 병행지화화 용역사인 (주)대한컨설턴트는 철도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퍼밀리의 상향 구배구간이 동대구역 구내 직전의 짧은 구간으로, 즉시 정지돼야 할 지점이고 출발 즉시의 하향 구배는 오히려 출발 가속에 유리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대한컨설턴트는 결론적으로 "기존 경부선까지 지하화함으로써 도시양분을 해소하고 철도주변 지역의 개발 가속화로 대구시 발전이란 큰 기대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병행지하화로 공법이 결정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이 공법의 장점으로 △20km 터널이 5.8km로 단축되고 △50m 깊이로 계획됐던 동대구역이 지상에서 여객을 취급할 수 있게 되고 △150만㎥나 되는 암반굴착 사토 처리의 어려움도 해결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 운행시간 연장을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고속철은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화물 및 여객 수송 용량 증가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차원의 소요 예산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행지하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내 실무위는 이달 28일쯤 2차 회의를 열어 대구시 등 관련 기관별로 연구과제를 수렴한 뒤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 2개월 정도 용역 대상에 대한 선정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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