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 사전

입력 2001-06-22 14:20:00

△오륙(五六)을 못쓰다=사족을 못쓰다. 예)철이 아버지는 술이라면 오륙을 못쓰는(사족을 못쓰는) 사람이야. △피끗=퍼뜩. 예)철수 동무, 지배인이 찾는데 피끗(퍼뜩) 가봐. △표표하다=얼굴 표정이 날카롭거나 말투 등이 사나운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 예)송해일은 표표한(사나운) 얼굴로 리재명을 쏘아보고 있었다. △줴치다=아무 말이나 함부로 지껄인다. 예)철이는 자신과 사이가 나쁜 혁이가 함부로 줴친(지껄인) 여러 말 가운데 일단의(일부)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루젖=분유. △화면조종단추=(컴퓨터의 입력장치인) 마우스. 예)최근에는 콤퓨터(컴퓨터)를 사용할 때 건반(키보드)보다 화면조종단추(마우스)가 더 많이 사용된다. △슴배다=조금씩 스며들다, 깃들어 있다. 예)이 드넓은 대지에는 조국이라는 거룩한 이름과 민족의 넋이 슴배어(깃들어) 있다. △묵새기다=어떤 고통이나 흥분 등을 애써 참는 것. 예)부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철이는 화가 났으나 가까스로 묵새기며(참으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대자연개조사업=자연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칭하는 말. 예)황해남도의 토지 정리사업과 개천~태성호 물길공사를 비롯한 대자연개조사업을 다그쳐야 한다. △미끄러져 빼앗기=(축구경기에서) 슬라이딩 태클. 예)미끄러져 빼앗기(슬라이딩 태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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