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현씨는 지난 50년 3월 결혼한 홍순율씨가 그해 10월 육군 일병으로 중부전선에서 산화, 홀몸이 됐다.
5남매의 맏며느리인 서씨는 시동생.시누이들을 밤낮 노동으로 부양, 모두 출가시켰으며 아들 광식씨가 췌장암으로 78년 병사하자 며느리를 개가시키고 손녀를 혼자 뒷바라지, 부산 해양대학교에 진학시켰다. 서씨는 지난 77년 1년치 보훈보상금을 적립, 보훈가족 자립기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84년부터 정신장애인, 홀로노인 수용시설을 방문,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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