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책임이다.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 '무학대사 감나무'가 고사 위기에 있다는 소식(본지 6일자 보도)이 전해진 뒤 합천 군민들이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인근의 합천한과 김상근(57) 사장은 나무 살리기 경비 일체를 부담하겠다며 손수 나무 박사들을 초청해 조치를 부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무학대사 유적지 일대를 사적지로 지정해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민들도 지난 가뭄 때 물을 실어 날랐고,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은 관광객들도 안타까움을 함께 했다.
합천군청도 지난 18일 경상대 생산기술연구소 팀을 초청해 고사시키는 데 작용한 것으로 생각되는 성토 흙을 걷어 내 나무가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등 작업을 마쳤다. 이 팀은 미생물 공법으로 아직 살아 있는 표피.뿌리 등에서 새싹을 틔워 감나무 2세가 태어나도록 할 예정. 관계자는 "새싹이 돋을 확률은 90% 이상이고, 이달 말쯤이면 움이 돋을 것"이라고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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