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주유 만땅파 10명중 6명꼴

입력 2001-06-21 15:12:00

국내 운전자 10명중 6명은 차에 기름을 넣을 때 무조건 가득 넣는 이른바 '만탱크파'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석유협회(회장 최두환)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주유금액을 묻는 질문에 돈에 관계없이 '무조건 가득'이라고 답한 네티즌이 전체 응답자의 61%에 달했다.

'휘발유값을 따져 금액을 계산한 뒤 주유한다'고 답한 알뜰파는 3%에 불과했으며 '2만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21%, '4만원 이하' 와 '5만원 이하'라는 대답한 응답자는 각각 4%와 3%에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운전자들은 조금씩 여러번 기름을 넣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한번에 가득 넣는 주유 습관이 좋은 것인지는 반드시 연구해봐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팀 관계자는 "주유량을 통상 연료탱크 용량의 60~70%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외국 연구사례가 있다"면서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지출을 한푼이라도 줄이려면 사소한 점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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