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이더-브라질·카메룬 등 희생양

입력 2001-06-20 15:51:00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올린 감독들이 잇따라 희생양이 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취임 직후 옛 대표선수들을 중심으로 새 대표팀을 구성했고 내달 2일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나선다.

이어 카메룬 정부는 20일 대표팀의 면모를 새롭게 하기 위해 르샹트르 감독을 해임하고 역시 프랑스 출신인 로베르 코르푸 감독을 선임했다.

99년 처음 대표팀 감독이 됐던 르샹트르는 지난해 경질됐다가 지난달 후임자인 장-폴 아코노 감독이 해임되자 곧바로 감독직에 복귀했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부진의 덫을 피하지 못한채 단명의 치욕을 남겼다.

또 알베르토 델라 토레 멕시코축구연맹(FMF) 회장은 20일 "멕시코 축구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토레 회장은 메사 감독의 경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그를 경질하고 외부 인사를 새 감독으로 영입한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이에 앞서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주위의 압력에 못이긴 레앙 감독이귀국길에 사의를 밝히자 이를 받아들인뒤 13일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후임자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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