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 구입 지금이 적기

입력 2001-06-19 12:20:00

컴퓨터 부품값은 시세가 수시로 변한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싼 값에 부품을구입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비싸게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각 컴퓨터 매장들은 컴퓨터 판매가 부진한데다 비수기가 겹치자 경쟁적으로 컴퓨터 부품값을 내리고 있다. 값싸고 성능좋은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특히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나 CPU, 메모리칩은 지난해 후반기에 비해 각각 30~50%가량 값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대구 교동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경우 5400rpm 삼성제품의 경우 20기가 제품이 10만9천원, 30기가는 12만7천원, 40기가는14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신형인 7200rpm제품도 19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후지쯔제품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에비해 30%정도 하락한 값이다. 비교적 값이 비싼편인 IBM 하드디스크도 값이 많이 떨어져 5400rpm 40기가 제품이 1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7200rpm 40기가의경우 2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CPU 값도 많이 하락한 상태다. 펜티엄3에 장착되고 있는 인텔 1기가 제품의 경우 26만원, 인텔 933MHz는 24만3천원, 866MHz은 22만8천원에 거래되고있다. 성능이 떨어지는 셀러론 계열은 10만원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40%정도 하락한 가격대다. 또 AMD듀론의 경우 800MHz는 7만5천원, 850MHz은 10만원, 900MHz은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신형인 AMD썬더버드 1기가제품은 18만5천원, 1.2기가는 22만원, 1.33기가는 28만원선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가장 큰 폭으로 값이 떨어진 품목은 메모리칩. 128메가 삼성 메모리는 29만원대, 256메가는 64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진 값이다. 현대 제품들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동시장에서 컴퓨터 부품판매업을 하고 있는 이부현(28,이브코리아)씨는 "컴퓨터 부품값이 앞으로 더 내릴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더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현재 전반적으로 컴퓨터 부품값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하반기에 오히려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이어 "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데다 값이 크게 내려 요즘이 싼 값으로 기능이 향상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덧붙였다.

최창희 기자cch@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