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들이 잡초를 없앤다며 강변은 물론 상수도 보호구역에까지 제초제를 뿌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합천군청 경우, 합천공설운동장∼용주면 월평 2리 사이 1.9km에 꽃길을 만들겠다며 1m 너비로 제초제를 뿌려 잔디 등이 빨갛게 말라죽게 했다. 이 구간은 1만여 읍민들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군수·서장 경고판까지 붙어 있다.
진주 국도관리소는 교통 시설물 시계 확보를 이유로 합천 청덕·대양면 국도변 곳곳에 제초제를 뿌렸다. 특히 율곡면 임북리 일대 1.4km 구간에선 애써 가꾼 줄장미까지 죽었으며, 극약이 곧바로 황강으로 흘러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군청은 경남도청의 '푸른 경남 가꾸기 사업'에 따라 1억9천여만원을 들여 꽃길·꽃동산을 만들고 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합천군 농민회 박명길(39·삼가면)씨는 인터넷을 통해 관계 기관을 강력히 비난하고 제초제 뿌린 양 공개 및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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