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이 심각한 경주 감포항(본지 4월12일자 보도)에 만들려는 댐 건설비를 다시 중앙정부가 부담토록 방향이 바뀌었다. 또 이런 방식이 거의 확정단계에 들어서서, 댐은 연내 착공돼 2년 뒤 준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댐은 식수전용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부와 건교부가 서로 승강이를 하는 과정에서 건설이 늦어지자, 경주시청이 원전특별사업비 45억원, 환경부의 정수장 확장비 46억원(건설비로 전용) 등 이미 확보된 자금에 시청이 104억원을 빚내 자체 건설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번 가뭄 사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5일 국무총리실 개선기획단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한 후 중앙정부 부담으로 방향이 선회됐고, 전체 건설비 195억원 중 부지 매입비 50억원만 시청이 부담하면 나머지는 건교부가 맡아 올해 30억원 등 연차 부담키로 했다는 것. 시청 정의협 건설도시 국장은 "마땅히 중앙정부가 맡아야 할 사업"이라며,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감포항 9천여 주민들은 올해도 이른 봄부터 5개월째 하루 10시간 이상 제한급수로 고통 받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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