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워드프로세서 실기시험 장소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계명문화대학에 갔다. 정문이 닫혀있어 차가 진입할 수 없었다. 수위실에 문의하니 후문으로 가면 주차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후문 주차장에 가니 유료주차장이었다. 주차요원에게 자격증 시험을 보러왔다며 무료주차가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주차권을 뽑아야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수험장의 주차비를 징수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매년 공채시험 및 자격증 시험이 각급 학교에서 치르지고 있으나 학교 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해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평일이 아닌 공휴일에, 그것도 지역대학이 지역수험생에게 주차비를 징수하는 것은 너무 영리에 지나친 경우다. 지역 대학은 공휴일 지역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교를 수험장으로 빌린 시험주관 단체도 무료주차 여부를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
박창식(대구시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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