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빅리그 승격

입력 2001-06-16 00:00:00

한국인 사상 5번째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는 15일(한국시간) 트리플 A팀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활동중인 우완 정통파투수 김선우(24.사진)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김선우는 94년 박찬호(LA 다저스)와 98년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 99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0년 이상훈(보스턴)에 이어 역대 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날 밤 보스턴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애틀랜타로 이동한 김선우는 16일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그레그 매덕스와 선발 대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선우가 미국 진출 4년만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은 최근 보스턴 주력투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최고 시속 150㎞안팎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김선우는 데뷔전에서 '거물'을 만나 부담스럽긴 하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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