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골프축제 US오픈골프대회가 14일 오후(한국시간) 개막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골프황제'우즈의 5개 메이저대회 연속우승 여부 등 많은 관전포인트가 골프팬들을 설레게 한다.
▨우즈, 메이저 연승기록 경신할까.
골프 역사를 고쳐쓰고 있는 타이거 우즈(25.미국)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최다승 기록 경신을 향해 클럽을 잡았다.
지난해 제100회 US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 4개를 잇따라 휩쓴 우즈가 이번 US오픈을 제패하면 전인미답의 5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우즈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골프의 신(神)'으로 추앙받고 있는 '영원한 아마추어' 보비 존스의 9회 우승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선다.
▨우즈의 맞수는?
미국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제101회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번 대회 역시 '타이거 우즈와 나머지 선수들의 대결'로 전망했다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우승을 저지할 첫번째 후보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꼽았다. '우즈 무섬증'이 없는 패기가 전문가들의 호감을 샀다. 다음으로는 톰 레먼(미국)과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5위에는 의외인 중견 핼 서튼(미국)이 뽑혔다.
ESPN은 이밖에 닉 프라이스,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를 우승 후보 6, 7위에 올려 놓았지만 언제나 우즈의 라이벌로 꼽히는 데이비드 듀발과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8, 9위로 미뤄놓았다. 10위에는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올라와 있다.
▨가장 어렵다는 서던힐스코스
오클라호마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 6천973야드)은 엄청난 난이도로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5번홀(파5)은 642야드로 US오픈 사상 최장거리 홀이며 491야드의 16번홀(파4)은 최장 파4홀로 기록됐다. 수십명의 선수가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크 스카프의 표면 같다'는 표현이 나올만큼 경사가 미묘한 이곳 그린은 특히홀 뒤쪽에서 내리막 퍼팅을 시도할 때는 아주 '위험하다'고 알려졌다.
여기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기가 어렵다는데서 서던힐스 코스의 난이도는 두드러진다.
▨US오픈대회는
US오픈골프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의 하나지만 투어 사무국이 아닌 미국골프협회(USGA)가 직접 주관한다. 내셔널타이틀, 즉 미국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선수를 뽑는 대회라는 의미에서 USGA는 가장 가혹한 코스 조건을 부여, 권위와 전통을 유지해 온 것이다.
1895년 처음 대회가 열렸고 올해 역사는 106년째이나 두차례 세계대전이 벌어진 해에 열리지 못해 101회가 된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달러 늘어난 500만달러. 우승상금은 90만달러.
모든 프로골프선수와 USGA 공인핸디캡 1.4이하의 아마추어선수에게 US오픈은 개방된다. 그러나 156명으로 출전자가 제한된 본선에 출전하려면 예선을 치러야 한다. 다만 USGA가 정한 각종 조건을 갖추면 예선을 면제받지만 예선 면제자는 68명에 지나지 않는다. 1, 2차예선 출전자는 무려 8천398명에 이르러 예선 통과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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