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못말리는 곰 뚝심

입력 2001-06-14 14:43:00

모처럼 국토를 적신 단비속에 안경현(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안경현의 끝내기 3점홈런에 힘입어 해태에 11대10으로 역전승을 거둬 3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과 해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 10회의 접전으로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양팀은 6대6 동점에서 연장에 들어가 해태가 10회초에 4점을 얻었으나 두산은 공수교대뒤 대거 5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프로야구는 롯데-SK전(사직)과 삼성-LG전(대구), 한화-해태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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