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원조 대구에 온다

입력 2001-06-14 00:00:00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신의 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다시 대구를 찾는다.

대구MBC가 주최하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이 오는 16일(오후 3, 7시), 17일(오후 3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78년 서울 종로구 공간사랑에서 초연 한 이후 국내 1천800회, 해외 1천600회 등 총 3천500여회의 공연을 통해 국내외 음악팬들을 사로 잡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나고 열정적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무대.

특히 지난 59년 일곱살의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는 등 50여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신명나는 국악,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 가장 세계적인 음악이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김덕수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객석에서 시작되는 '길놀이'로 막이 오를 이번 공연에서는 사물의 가락에 고사덕담을 담은 노래를 얹어 관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경기, 충청, 호남, 영남지역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로 새롭게 정리한 '삼도설장고가락' 등을 연주한다.

또 영남, 호남, 중부 지역의 농악가락 중 중요한 것을 모아 만든 연주곡으로 사물악기의 완벽한 호흡을 요구하는 사물놀이의 꽃 '삼도농악가락'과 상모를 돌리며 여러가지 대형을 연출하는 '판 굿' 등을 선보인다. 문의 053)25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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