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에 분노한 항의 시위가 12일 전세계 71개국 150여 도시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일본 도쿄(東京)에서는 전날 도포차림 한국노인들의 항의시위에 이어 12일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81)씨 등 100여명의 한국인들이 문부성 청사 앞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시정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또한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시위자들이 문부성 앞에서 함께 격렬한 항의시위를 펼쳤다.
○…런던과 본머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인근의 재영동포 130여명은 12일 낮12시 런던 피카딜리스트리트의 주영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재영한인회(회장 조성영) 주최로 열린 이날 시위에서 참석자들은 일본의 역사왜곡 중단,식민지배 반성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또 행인들에게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부분을 설명하는 전단을 나눠줬다.
○…독일에서도 베를린, 함부르크, 본,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12일 교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베를린 교역자연합회와 한인회 주최로 독일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1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바로잡기운동에 전세계 평화애호가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태국 거주 30여명의 교민들은 이날 방콕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역사 왜곡으로 가득찬 교과서를 즉각 수정하고 태평양전쟁 미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또한 베트남 한인단체 대표단은 이날 역사왜곡 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베트남 주재 일본대사관을 항의방문, 교민 500여명이 서명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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