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섬직물업계 불황극복을 위한 대책기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이날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제4회 긴급 이사회를 열고 "중국의 저가공세와 미국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화섬직물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정보파악, 조업단축 및 직기폐기업체 지원, 외국인산업연수생 배정 확충, 산업발전법 개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이날 업계 중심으로 산업자원부,대구시,직물.염색조합,연구소 등 14명이 참여하는 '화섬직물 불황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산하에 10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화섬직물불황대책기구'는 이에 따라 오는 19일 '1차 불황대책회의'를 갖고 ▲중국WTO가입 파장 및 섬유교역 자유화 대응전략마련 ▲해외시장정보 파악 ▲산업발전법 개정촉구 ▲운영자금 지원 및 외국인산업연수생 제도개선 촉구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직물 주문물량 감소로 조업을 단축하거나 직기를 폐기하는 업체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직기해외수출규제, 부도업체 가동규제 등 업계를 옥죄고 있는 불합리한 법규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직물업계 운영자금 지원 및 외국인산업연수생 배정기준을 완화하고 체류기간도 연장해야 한다"며 "업계 스스로도 생산인력 고령화대책 및 마케팅 전문요원 양성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