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증권사가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가 차트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모눈종이에 펜으로 일일이 차트를 그리던 시절이 있었다.
차트에 의한 투자기법은 몇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전광판의 시세만 보고 '감'으로 주식 매매를 했다.
그러나 사이버 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제 웬만한 개인투자자들도 차트를 읽고 분석할 줄 아는 시대가 됐다. 이를 반영하듯 투자자들이 매매 종목 선정시 차트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기법이 대중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증권전문 사이트 팍스넷(www.paxnet.co.kr)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네티즌을 상대로 '가장 자주 매수하는 주식은 어떤 것인가'를 묻는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차트가 좋은 종목'이라는 항목에 투표한 응답자가 전체의 3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평가 종목'과 '기업내용 우량주'라는 응답도 각각 26.2%, 14.4%로 나타나 내재 가치를 중시하는 전통적 투자 기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급등락 종목'과 '저가 종목' '호재 소문 종목' 항목에 표를 던진 이들도 10.4%, 7.74%, 7.0%로 각각 나타나 단기 매매 또는 루머에 의존하는 투기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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