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알선 수수료 폭리

입력 2001-06-11 00:00:00

대학생들에게 과외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과외알선 업체는 턱없이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중학생 한 명을 주당 6시간 가르치고 한 달에 받는 과외비는 25만~30만원 정도다. 과외알선 업체는 한달치 과외비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있다. 알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가 한달치 과외비의 80%수준으로 내리긴 했으나 수수료가 여전히 높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학비와 용돈을 조달하기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당에 한달치 과외비를 모두 수수료로 챙기는 것은 알선 업체의 횡포다. 하지만 과외 신청 부모들이 알선 업체를 통해 과외교사를 구하기 때문에 과외교사 자리를 구하는 대학생들은 높은 수수료를 물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알선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김성수(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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