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벤처회사인 엔에스디자인센터는 최근 '커뮤니케이션 액자'라는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휴대폰 액정화면의 조명 등으로 쓰이는 EL을 이용, 밤에도 빛이 나는 액자다. 메모리칩이 내장돼 20초 분량의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사장될 뻔했던 아이디어가 첨단 팬시·관광상품으로 결실맺은 것은 중소기업청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이 회사 백순현 사장은 계명대 미술대학 윤영태 교수 및 공과대학 권성규 교수와의 10개월 공동작업이 기술개발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개발비 2천700만원의 75%를 부담한 대구경북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이었다.
'커뮤니케이션 액자'는 현재 미국 수출판로를 뚫고 있으며 2002 월드컵 기념품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기술개발을 돕고 중기청과 지자체가 자금을 지원하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수 1천200명과 1천95개 기업이 참여해 지적재산권 획득 284건, 신제품 개발 596건, 공정개선 464건 등의 실적을 보였다. 올해도 19개 대학과 227개 기업이 222개 과제 해결에 나선 상태다.
15, 16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산학연 대구경북대회에는 이같은 지난해 사업의 성과물이 전시된다. 19개 대학, 100여 업체가 참여해 '커뮤니케이션 액자'를 비롯한 개발제품을 전시하며 우수연구개발사례도 발표된다.
대구경북중기청 박양우 청장은 "대회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홍보 및 투자촉진 효과는 물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고취와 산학연 공동사업의 확산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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