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필승을 위한 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내년의 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정도 앞두고 실시되는 사실상의 '대선 전초전'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단체장 후보 물색에 나섰으며, 직선 시도지사를 노리는 후보군의 발걸음도 활발해지고 있다.
◇ 민주당='텃밭'인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 등 중부권과 제주, 강원지역 등 '비영남, 비충청 필승 전략'을 수립중이다.
이를 위해 자민련과 굳건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는방침 아래 '우량 후보'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당 조직정비와 당원연수 등을 통해 자체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4.26 재보선' 패배로 악화된 민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1년간 착실한 국정운영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첩경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향후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국정 각분야의 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혁추진과 정책 집행과정에서 국민 부담이나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면서 경우에 따라선 정책수정이나 재조정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한나라당=내년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국민우선 정치'를 내세운 이미지 개선 등 필승전략 수립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한나라당은 특히 승패의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서청원 홍사덕 이부영 의원과 이명박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인천은 이윤성 의원과 안상수 전 의원 등이, 경기도는 손학규 이재창 맹형규 의원 등이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할 것"이라며 "당내 인사는 물론 당외 인사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스크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정권의 실정과 국정 난맥상, 지역편중 인사 등을 집중 부각,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 승리를 목표로 당력을 결집키로 했다.
◇ 자민련=2여 선거공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제에서 충남.북지사와 대전.인천시장 등 자당출신 지사 및 시장이 버티고 있는 4곳은 무조건 사수하고, 가능하면 강원도지사도 자당 몫으로 연합공천을 따낸다는 목표다.
당 관계자들은 지난해 4.13 총선 참패 이후 충청권에서 김종필(JP) 명예총재에 대한 동정여론이 크게 일면서 이후 4차례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분위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JP 대망론'을 적절히 활용, 지역정서를 파고들 경우 충청권 사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지도부는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1년이나 남았다"며 일절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JP의 의중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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