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가 발견된 지 만20년이 지났고, 남한에는 현재 1천350명의 에이즈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 북한에도 에이즈환자가 있을까.
북한에서 '민족반역자'로 치부되는 에이즈환자는 공식적으로는 단 한명도 없다.이 문제에 관해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김종환 부원장은 월간지 금수강산 2000년 1월호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북한)에는 에이즈환자 또는 감염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근 30만명에 대해 에이즈검사를 했으나 25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도 에이즈 감염자가 없었으며, 에이즈 감염자 25명은 북한주재 외국인으로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공식적인 발표와는 달리 북한에도 에이즈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지난 80년대말 한 외교관 부인이 외국에 나가 수술을 받은 후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그 외교관 부인은 귀국후 강제 이혼당했으며 이후 어디인지는 알 수 없는 통제구역으로 격리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들과 북한주재 외국인과의 접촉을 단속하고 있으며 해외에 나갔다가 귀국하는 모든 내국인들은 공항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에는 에이즈 환자가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밝혀지지 않은 감염자 또는환자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한편 북한에는 혈액과 면역학, 병독학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에이즈방역기술소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87년에는 중앙에이즈검사원과 함흥·청진 등 5개 도시에 에이즈검사소 등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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