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떠나는 문화여행 인기

입력 2001-06-08 14:31:00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벌이고 있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이 우리 유적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회관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고운사, 문익점 기념비 등 의성지역 유적지 6곳을 시작으로 대구시 동구 불로동 고분군, 달성군 도동서원, 육신사 등을 둘러보았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 여행'은 매월 한 지역을 선정, 선착순 50명을 가족 단위로 모집한 뒤 월 2, 3차례 여행을 다녀오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혹서, 혹한기인 7, 8월, 11~2월에는 실시하지 않는것이 특징.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중한 지역 문화 유적을 전문가들이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경비 일체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부담하고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7, 24일 심산 김창숙 생가, 회연서원 등 성주군 지역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7일 오전 9시 참가 신청을 받았으나 30여분 만에 마감되는 성황을 이뤘다.

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 행사를 통해 유적지가 알려지면서 지역 예술가들도 이들 지역 답사를 다녀오는 등 유적 재조명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여상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는 "시민들을 찾아가는 문화예술회관이 되기 위해 문화여행 참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문화향유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문화행사 기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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