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학교 기말고사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교체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토라인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을 예선이 열리는 동안 수차례 교육시켰던 FIFA의 빌 바오 수원경기 미디어담당관은 7일 프랑스-브라질의 준결승에 느긋한 마음으로 나타났다가 낯선 얼굴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제외하다 보니 교체폭이 컸다'는 한국 관계자들의 해명에 기가 차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은 빌 바오 미디어담당관은 할 수 없이 신참(?)들을 교육시킨 뒤 "내년 월드컵도 6월에 열리는데 내년에도 기말고사를 이유로 갑작스레 자원봉사자들을 교체할 것이냐"며 1년후를 걱정했다.
0..7일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는 암표상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쳤다.
이들은 입장하는 관중에게 "입장권이 있다. 3등석 4천엔의 입장권을 1만엔에 주겠다"고 흥정했으나 대부분 예약한데다 2만4천여장의 남은 입장권을 현장에서 판매해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측은 일본이 경기하는데도 이날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되지 않자 스포츠지들을 통해 판매 홍보에 열을 올렸다.
0.."요코하마의 비를 끌어올 수 만 있다면…"
7일 열린 일본과 호주의 준결승전을 TV 생중계를 통해 시청한 한국 축구팬들은 한결같이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 퍼붓는 폭우를 부러워 했다.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쏟아진 이날 폭우는 출전한 양팀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농작물이 타들어갈 정도의 오랜 가뭄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비를 더욱 애타게 기다리도록 만들었다.
0.."프랑스와 다시 겨뤄 지난 3월의 참패를 설욕하고 싶다"
트루시에 감독은 7일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프랑스와 브라질 중 어느 팀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두팀 모두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이왕이면 프랑스와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0대5로 패했을 때 우리 식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설욕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0..호주와의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나카타 히데토시(AS 로마)의 결승 출전 여부가 여전히 아리송하다.
나카타는 7일 경기후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트루시에 감독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인 이탈리아 AS 로마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나카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가진 플래시인터뷰에서도 "결승전까지 왔으니 우승을 목표로 잘해야겠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기자들조차 "자신은 이탈리아로 갈테니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뜻인지 아니만 자신이 끝까지 출전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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