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고 있어 은행을 자주 이용한다. 은행에 들를 때마다 은행들의 바가지 영업행위에 분노를 느낀다. 현재 13개 시중은행 중 8개 은행이 소액계좌 무이자 제도를 시행한다. 고객들이 항의하면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억지다. 선진국은 소액계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무인현금지급기인 ATM을 이용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소액계좌에 이자는 주지 않으면서 ATM기 이용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심지어 계좌보유 은행의 ATM기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받는다.
또 신용카드사와 신용금고도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신용카드사와 신용금고는 대출할 때 항목에도 없는 '대출취급 수수료'를 받는다. 이는 은행과 보험회사가 고객들의 항의로 폐지한 제도다. 그런데도 신용카드사와 신용금고는 아직도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액에서 떼간다. 거액 예치 고객들에게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깎아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명분에도 없는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곤란하지 않은가.
유치상(대구시 봉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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