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탈북해 남한에 거주하던 유태준(33)씨가 최근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전(前)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 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얼마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면서 "그는 공화국의 품을 떠나서는 순간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고심하던 끝에 겨우 3국으로 빠져나온 기회에 조국의 품에 다시 안겼다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같이 밝히면서 유씨가 남한 정보원에 속아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1998년 11월 당시 세살이었던 아들과 함께 탈북해 대구에서 살다 지난해 6월 "북한에 있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중국으로 떠난 뒤 소식이 끊겼으며 일부 언론은 최근 "유씨가 지난해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올해 초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유씨가 지난해 북한 당국에 체포돼 올해 초 공개처형됐다는 의혹과 관련, "유씨는 지난해 8월말 밀입북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개처형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난 4월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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