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 본선에 처녀 출전한다.
최경주는 6일 오전(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 콜로니얼골프장에서 끝난 US오픈 최종 예선 36홀 경기에서 6언더파 137타를 쳐 기준스코어인 4언더파를 여유있게 통과, 136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3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99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 최경주로서는 프로 데뷔 이후 두번째로 메이저대회에모습을 보이게 된것.
이전에는 한국 남자 중 김승학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과 한장상 KPGA 임원 등이 특별 초청 자격으로 메이저대회에 나갔고 재미교포인 김성윤이 99년 US주니어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US오픈 예선은 미국 전역에서 모두 8천187명이 출전, 90명만이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만큼 어려워 최경주의 예선 통과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통과한 것"에 비견될 정도다.
현재 최고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최경주는 이날 북코스(파71)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쳤고 코스가 까다로운 남코스(파72)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무난하게 끝냈다.
최경주는 "US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언샷의 감이 좋은 만큼 퍼팅에 좀 더 신경써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본선 출전권을 따낸 재미교포 앤서니 강(29.류골프)을 포함해 한국 출신선수가 두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US오픈 본선은 자동출전 선수 68명을 포함, 모두 1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에서 화려한막을 올린다.
한편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는 이번에는 나오지 않아 연속 출전 기록을 '44'에서 멈췄지만 그의 아들 게리 니클로스(37)는 오하이오주의 웨스트빌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36홀 합계 132타로 여유있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 밖에 88년과 89년 우승자인 커티스 스트레인지와 87년 챔피언인 스코트 심슨은 본선 진출에 실패, 이날 미국팬들 사이에 작은 화제가 됐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