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을 지낸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7일 "전경련 등 재계가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재계는 변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인 디지털 경제의 흐름에 맞춰 문어발식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핵심역량에 집중,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에서 계대 교직원과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제·디지털 정치-대구 경제를 살리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기업의 회계 투명성, 지배구조 등 개선에도 국제적 선진제도에는 크게 미흡하다"며 "이런 후진성 때문에 기업가치의 저평가 사태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재벌보다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증대된다"며 "최근 3년간 국내 IT(정보기술) 산업의 성장률이 44%로 전통산업 5.7%의 8배 가까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경제 회생을 위해서 지역 상공인, 공직자를 포함한 지역민은 물론 출향인들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박 의원은 지난 4월 대정부질문에서도 자신이 제기한 법원 공탁금의 지방은행 예치문제를 재거론했다. 현재 조흥은행에 1천198억원 전액이 예치된 법원공탁금을 지방은행에 예치할 경우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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