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기간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고민스럽네요".
대구시 월드컵지원반 문화기획팀장 전종철(44·설치미술가)씨는 대구시의 프로팀 창단이 좌절된 지금, 여러 여건을 고려해 볼때 경기장을 그대로 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연주회 등의 공연계획을 세워봤지만 야외음악당 문화예술회관 등이 있는데 억지로 이곳에서 열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난감해했다.
전씨는 내년 5월30일 월드컵 개막과 함께 대구를 비롯,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막전야제, 개막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일제히 열리지만 "문제는 예산"이라고 밝혔다. 지역 유력인사로 구성된 월드컵자문회의에서 행사비용으로 150억원을 책정했지만 대구의 열악한 예산사정으로 얼마나 깎일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는 "월드컵 기간중 신천강변미술제를 개최하고 미술 연극 음악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급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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