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내 최대 골프단지 부상

입력 2001-06-06 12:29:00

4개의 골프장이 있는 경주에 추가로 4개의 신설이 추진되고 1개의 증설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주민 반발 등도 예상되지만,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경주는 국내 최다 골프장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관광객 유치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감포 관광단지 부지 129만평 중 30만평을 우선 매입,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키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에따라 올해 40억원을 확보해 12만평을 매입 중이며, 내년에도 40억원을 들여 15만평을 추가 매입해 내년 말에는 착공키로 했다고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양남면 신대리의 코오롱 부지 210만평 중 13만평을 매입한 (주)퍼블릭은 200억원을 투입해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신설키로 계획, 오는 9월 착공 예정으로 준비를 한창 진행시키고 있다. (주)퍼블릭은 문화관광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한 회사. 부지 매입을 이미 끝냈고 실시설계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보문단지의 (주)도투락도 90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며, 1997년 중단됐던 외동읍 석계리 36홀 규모의 골프장도 공사재개 의사를 밝혔다. 현재 9홀을 갖춘 경주컨트리 경우 9홀을 증설키로 계획, 경주시 도시 재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주에는 현재 조선컨트리(36홀), 보문컨트리(18홀, 경북관광개발공사), 마우나오션(18홀, 코오롱개발), 경주컨트리(9홀) 등 4개의 골프장이 있지만 수용력이 모자라 관광객을 외지로 뺏기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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