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협력업체 상경시위

입력 2001-06-05 21:02:00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대표 100여명은 삼성그룹이 피해구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데 항의, 오는 11일 한나라당 당사와 삼성본관에서 집회를 갖기로 한데 이어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신동수 정무부시장도 금명간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정오 협력업체 비대위원장 등 3명은 4일 삼성그룹 본사를 방문, 피해보상 문제를 거듭 호소했으나 "고위층에 이 문제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는 등의 답변만 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들은 한나라당의 김만제 정책위의장과 이해봉.백승홍 의원 등을 방문, 대책을 호소했다.

백 의원은 "삼성측은 '불공정거래 문제가 걸려 어떻게 할 수 없는 만큼 현대사태처럼 청와대 측에서 허가해줄 경우만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결국 청와대로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발상"이라고 삼성측을 비난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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