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 전문화 바람

입력 2001-06-05 15:14:00

국내 보험사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영업방식 발굴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대구에서 특별팀을 만들어 선진기법의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LIFE-TECH 대구 BRANCH'로 이름 붙여진 이 팀은 고객의 다양한 보험상품 욕구를 단계별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재정안정보장계획을 세워 종합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전문가 조직. 국내에 진출한 외국 보험사들은 주로 이런 방식의 영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 팀은 4년제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로 5년 이상 직장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발, 과학적 마케팅 능력과 다양한 재무설계 능력을 갖춘 라이프 컨설턴트로 양성해 이들을 통해 고객과 일대일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적인 보험설계사 개념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라이프 컨설턴트는 개인의 재무 자료와 향후 생활 계획을 수집, 리스크 관리와 보험, 투자설계, 세무상담 등 금융·세제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한다.

이운규 부지점장은 "보험금융컨설팅 시스템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중산층 가정에 주치의, 변호사에 이어 라이프 컨설턴트가 있을 정도로 이미 보편화 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50-4013.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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