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문에 의성 봉양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이 공업용수를 구하지 못해 가동을 중단하는 등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공단에는 삼성산업 등 17개 업체가 입주해 하루 400t의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4일 오후 7시부터 상수도와 공업용수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는 봉양면 구산리 쌍계천 상수원이 고갈됐기 때문으로 봉양면 가정들에도 4일 오후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입주업체 이엔텍 회사의 김재중 차장은 "어제 밤에는 물통에 물을 받아 겨우 공장을 가동했으나 오늘 오후부터는 가동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컴퓨터를 납품하고 있으나 가뭄 때문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
고속철도 및 경의선 복원 사업에 침목을 납품하는 삼성산업 관리팀 오민석 부장은 "5일 오전에 공업용수와 상수도 공급이 끊겨 오후부터는 차로 물을 길어 와야 할 형편이나 그런 정도로는 공업용수를 충당할 수 없어 공장 가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그외 ㈜파카텍스 1·2 공장, 삼화전착, 오양섬유 1·2 공장, 세방, 광덕섬유, 삼성콘크리트 등 대다수 입주 업체들도 5일 오후부터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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