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마당에서 의사, 전공의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패한 의약분업 규탄 전국의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의사들은 집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종합대책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정당한 치료를 억압하는 땜질식 처방"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엉터리 의약분업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고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실패한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재정 파탄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고 의료계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국민의 선택을 제한하고 의료계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대책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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