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계.전자, 경북 생물산업 육성

입력 2001-06-04 12:30:00

대구.경북지역은 섬유, 전자, 철강 등 3대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산업군집 형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야하고 대구는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산업을 통합), 경북은 생물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식기반 제조업의 발전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4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에게 제출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산업연구원 용역의뢰, 지난 2월 완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오는 8월말까지 본 타당성 조사를 추가 실시한 뒤 정부의 최종 방침을 확정,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라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 시.도의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대구의 경우 이미 추진중인 섬유.의류 외에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일환으로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 건립을 정부지원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2-2005년까지 총 552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은 경북생물자원연구센터 건립과 구미테크노파크 및 전자.정보기기 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선정됐으며 총 2천3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보고서는 대구.경북권의 산업발전 차원에서 산업군집의 형성과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세밀한 사업계획의 수립과 함께 취약한 지역의 연구개발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 주력산업의 편중성과 함께 지식기반 제조업도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섬유산업 구조고도화와 함께 대체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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