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야정 서근섭(계명대 미술학부 교수)씨가 5일부터 1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053-420-8015)에서 여덟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정통 문인화에서 출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도 실험적인 작품과 전통적인 작품을 섞어 내놓는다. 그는 "98년이후 3년만의 개인전이라 고심이 컸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문자유희(文字遊戱)' 연작에서 한지 조각을 붙이거나 먹을 뿌리고 덧칠을 하는 등 서양화의 기법을 차용, 현대서예까지 영역을 넓혔다. 얼핏 현대 추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 꽤 있다. 화면을 빨강 연녹 등 원색으로 칠하고 글자를 분해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정통 문인화에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다. 그는 4군자와 화초에 까치, 금붕어를 곁들이는 등 조형적 표현에 신경을 썼다. 죽농 서동균의 자제로, 30여년전 약관의 나이부터 인정을 받아온 그인 만큼, 죽죽 그어내린 선 하나하나가 원숙미를 자아낸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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