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행 마을버스 대책을

입력 2001-05-30 00:00:00

출퇴근 때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 있다. 보통 출근 때만 마을버스를 타고 있으나 며칠전 퇴근 때 마을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배차간격이 20분인 버스가 1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냥 걸어 귀가하려고 생각했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결국 1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야 마을버스가 왔다. 버스기사에게 항의를 했더니 "오후 6시 이후에는 마을버스를 기다리지 말라"고 말했다. 계속 적자가 발생해 저녁에는 정상적인 배차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버스 안내판에 '오후 6시 이후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표시라도 해놓아야 하지 않는가. 마을버스는 일반버스가 다니지 않아 불편을 겪고있는 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버스다. 그런데 배차간격이 20분을 넘고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이후에는 배차시간조차 지키지 않은 채 멋대로 운행할 수 있는가.

대구시청은 보조금을 지급해서라도 마을버스 정상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경(대구시 월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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