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부터 살아날 전망이다.경기침체 장기화를 염려하며 상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던 주요기업들이 경기가 서서히 풀리자 채용계획을 속속 확정짓고 있어 구직자들의 어두운 얼굴이 다소 펴질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정보 제공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360개 주요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69.1%인 249개사가 올해 2만1천350명 규모의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9개사의 33.3%인 82개사가 10월과 11월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데다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들도 이 시기에 채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혀 10, 11월이 올해채용의 피크가 될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3천800명, LG가 3천500명을 뽑아 올 채용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전망이며 업종별로는 전자.정보통신(7천200여명), 유통(4천400여명)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룹별 채용계획 : 삼성은 경기회복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지난해 4천여명과 비슷한 수준인 3천800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상반기 채용이 미미했던 삼성전자는 하반기 2천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삼성SDS는 하반기에 경력사원 300명 외에 5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LG의 올 전체 채용인원은 4천500명으로 삼성보다 많지만 1~5월에 LG전자가 900명을 이미 뽑아 하반기 채용인원(3천500명)은 삼성보다 다소 적다.
다음달까지 상반기 채용 100명을 더 뽑는 전자는 하반기에는 1천500명으로 채용인원을 더욱 늘리며 LG-EDS도 6월의 50~100명 공채에 이어 9~11월에 500여명의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SK는 SK텔레콤이 11월에 50~100명을 그룹공채를 통해 뽑으며 SK㈜ 100명, SKC&C50명, SKC 20명, SK글로벌 20명 등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업종별 채용전망 :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불황으로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전자.정보통신업계가 7천200명으로 올해도 최대 규모의 채용인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자.정보통신업계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340명), 삼성SDS, LG-EDS 등 하반기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 구직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국내외업체간에 치열한 확장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할인점업계와 최근 수년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홈쇼핑업계를 중심으로 4천400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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