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민족대토론회 개최 제의

입력 2001-05-29 14:32:00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한돌에 즈음한 공동통일행사로 남북한과 해외의 각 계층이 참가하는 '민족통일대토론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28일 제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남북정상회담 한돌을 맞아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정당·단체 합동회의'가 개최됐으며 "6·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기 위한 당면 대책에 대하여"라는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고 2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머지않아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 발표 한돌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공동통일행사로 북과 남, 해외의 각 계층이 참가하는 민족통일대토론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한과 해외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공동선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6월15일∼8월15일 민족통일촉진 운동기간에는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운동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나가며 이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우리측(북측)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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