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한국 금34개 종합3위

입력 2001-05-28 14:55:00

'2005년 마카오에서 만납시다'지난 1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가 9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7일 오후 6시30분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 Ⅲ에서 폐막식을 가졌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태권도, 정구, 육상 등에서 부진, 금메달 목표 40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수영과 역도에서 한국 신기록 16개의 성과를 올리며 금메달 34개, 은 46개, 동 32개를 얻어 중국, 일본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27일 오사카성(城)홀에서 열린 남자 배구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일본에 0대3(22-25 24-26 21-25)으로 완패, 거의 손에 쥐었던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5승1패로 동률이 됐지만 세트 득실차에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동메달은 대만이 차지했다.26일에도 한국은 29세의 지난 대회 챔피언 이진택(대구시청)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3을 넘어 일본의 요시다 다카히사(2m20)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스미요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핸드볼 남자 결승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시종 리드한 끝에 24대14로 낙승해 5전 전승을 기록, 4승1패의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남녀 동반우승을 이뤘다.

수영의 한규철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31초09를 기록, 중국의 젱 쉬빈(15분29초39)에 뒤져 은메달에 그쳤으나 종전 대회 기록(15분33초51)과 종전 한국 기록(15분31초44)을 모두 갈아 치웠다.

복싱 48㎏급 결승에 출전한 김기석(서울시청)은 중국의 조우스밍을 압도하며 13대6으로 판정승했고 51㎏급의 김성수(상무)는 양샹종(중국)과의 결승전에서 21대13으로 역시 판정승을 거뒀다.

또 71㎏급의 송인준(상무)도 중국의 장젠에게 12대8로 승리, 금메달을 보탰다.

유도 73㎏급 결승에 나선 민성호(용인대)는 일본의 가나마루 유스케에 판정승을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식전행사에 이어 10개국 2천8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폐회식은 개최지 일본과 다음 대회 개최지 마카오의 국기 게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이후 야기 유시히로 동아시아경기대회연합회(EAGA) 회장의 환송사와 아키야마요시히사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및 폐회선언이 이어졌다.

곧 이어 대회기가 차기 대회가 열릴 마카오의 마누엘 실베리오 조직위원장에게 넘겨졌고 실베리오 위원장은 대회기를 흔들며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대회기가 내려지고 성화가 불꽃을 감추자 '만남, 교류, 친구'라는 주제로 선수,임원, 자원봉사자, 관중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식후행사로 폐회식의 대미가 장식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