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가난속에서 12년간 시아버지 병수발을 하던 효부가 마을잔치상에 올릴 말을 채취하다가 물에 빠져 숨지자 마을주민들이 효부비를 세우는 등 그 넋을 기리고 있다.
달성군 하빈면 기곡리 주민들은 지난 2월 5일 기곡저수지에서 수초인 말을 따다가 실족사한 손팔순(62겳?씨의 공덕을 기리는 효부비 건립에 나섰다.
손씨는 정월 대보름(7일) 마을 잔치상에 올리기 위해 남편 현민환(65)씨와 함께 채취작업에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주민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중병으로 거동이 힘든 시아버지를 12년간 지극 정성으로 돌본 손씨가 동네를 위해 희생되자 공덕비를 세워 후대에 널리 알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소식을 접한 재경달성향우회 현소환 회장이 건립비를 지원했으며, 주민들도 십시일반으로 동참, 다음달 초 효부비 제막식을 가질 예정.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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