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1-05-25 15:20:00

0..대만, 키드급 구축함 구입키로

대만 국방부는 도입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키드급 구축함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키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해군이 내년부터 시작해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키드급 구축함 4척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키로 했으며 구입예산으로 250억대만달러(7억4천783만달러)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해군 전력으로는 2005년 이후 해상억지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라면서 키드급 구축함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 해군의 판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0..'아프리카 연합'26일 출범

아프리카 국가들이 26일 기존의 아프리카 단결기구(OAU)를 대체할 더욱 광범위한 기반을 가진 새로운 정치적·경제적 연합체 창설의 제1보를 내딛는다.

새 연합체는 유럽연합(EU)을 대충 본뜬 '아프리카연합(AU)'으로서, 집행위원회를 비롯해 중앙은행, 통화기금, 의회, 법원 등의 기구가 설치되며,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이날을 기해 출범한다.

살림 아흐메드 살림 OAU 사무총장은 25일 OAU 창설 38주년 기념일인 '아프리카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0..日, 기미가요 거부교사 징계

도야마 아스코(遠山敦子) 일본 문부과학상은 24일 각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하는 교사의 행위는 징계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야마 문부상은 이날 참의원 문교과학위원회에서 답변을 통해 '기미가요'를 제창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교사의) 업무규율상의 문제로, 징계를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도야마 문부상의 이같은 언급은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에 반대해 징계처분을 받는 경우는 교사로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다는 견해를 시사한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0..美 밀입국 시도 14명 사망

멕시코쪽 국경을 넘어오던 불법 밀입국자 14명이 애리조나 사막에서 숨졌으며 최소한 3명이 실종됐다고 미국 국경순찰대가 23일 밝혔다.

전날 생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국경순찰대는 이날 오전까지 13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밀입국자 한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고 유마시(市) 국경순찰대 모리스 무어 대변인이 밝혔다.

헬기와 4륜구동 승용차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 순찰대는 11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현장의 발자국으로 미뤄볼 때 최소한 3명의 실종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무어 대변인은 말했다.

알선자들은 밀입국자들에게 두어시간 걸리는 고속도로 쪽으로 걸어가라는 말을 남겼으나 실재의 고속도로는 80㎞나 떨어져 있었으며 당시 애리조나 사막은 46℃까지 기온이 올라가 많은 사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0..中 산악지진 40명 사상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 경계산악지역에서 24일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고 중국관리들이 전했다.관리들은 이날 새벽 5시10분(한국시간 6시10분) 지진이 윈난성 융닝 마을 등을 강타했다면서 인명피해와 함께 4천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3천80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파괴되고 가축 600여 마리가 실종되는 등 1억8천만위안(한화 약 28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