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완구)는 24일 문희갑 대구시장이 최근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벌이는 특강이 자신의 치적 홍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등 단체장의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선거법 위반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21세기 대구의 미래상'이라는 문 시장의 특강 녹화테이프를 입수해 자신의 치적을 주로 홍보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광역단체장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결정권이 있는 중앙선관위에 그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문 시장이 지난 19일 대구시의 요청으로 이뤄진 대구경찰청 특강을 비롯 23일 교육연수원, 24일 운수연수원 특강에서 자신의 재임 6년동안 치적 홍보에 주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선관위는 앞으로도 각종 특강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제동을 걸 방침이다.
대구선관위는 일선 구청장·군수 등 기초 단체장들도 비슷한 선거법 위반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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