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노조원 시위 114안내 차질

입력 2001-05-25 14:26:00

한국통신 정규·계약직 노조원 100여명이 25일 오전 6시쯤부터 대구시 북구 고성동 대구번호안내국 앞에서 114안내 분사철회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114안내직원 100여명이 출근을 하지못해 25일 오전 11시 현재 114안내전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회로 전체 114안내원 150명 가운데 50여명만 출근했다는 것.

노조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는 대구번호안내국은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114안내전화국으로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의 통화집중시간대에는 150명이 근무해야 114안내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한국통신측은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전화국 진입을 시도하며 출동한 경찰 150여명과 한때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오전 11시 현재 경찰과 전화국 정문에서 대치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달초 114안내에 대해 분사를 결정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이 이에 반발, 전국 각 도시를 돌며 순회집회를 벌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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