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문화의 중심지였던 대구에 아직 그 문화적 자존심에 걸맞는 국제적인 문화축제가 없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27일 대구 신천 서안둔치에서 '2003년 대구 세계문학제 개최를 위한 아름다운 신천 걷기대회를 여는 김원중 대구세계문학제 발기위원회 위원장(65.시인.포항공대 교수).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예로부터 으뜸가는 문향으로 많은 작가와 학자를 배출한 지역인 만큼 세계문학제 개최야 말로 우리 시도민들의 문화적 소명이라며 이를 기원하는 걷기대회에 시도민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2003년 개최될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때맞춰 세계문학제를 열면 대구.경북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면모를 일신하는데도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구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적 자존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이지요".
김 위원장은 광주 비엔날레.부산 국제영화제의 경우를 예로들며, 세계문학제 개최 이후 2~3년 마다 문학장르별로 주제를 정하고 시기적으로도 경주문화엑스포 등과 연계한 행사로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세계문학제는 시민 주도의 순수한 예술축제"임을 강조하는 김 위원장은 이번 걷기대회에 많은 시도민들이 참여, 우리의 세계문학제 자율적 개최 능력과 뜨거운 향토애를 과시히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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