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3일 미첼보고서 권고안의 즉각적인 이행을 위해 미첼위원회 위원들과 지난해 샤름 엘 셰이크 정상회담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신(新) 중동평화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주창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자크 시라크 대통령,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회담한 뒤 "우리는 폭력과 폭격, 군사적 충돌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샤름 엘-셰이크 회담 참석자들이 즉각 다시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첼위원회 권고안의 시행에 착수하고 그 방법과 일정을 마련하려면 새로운 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미첼위원회가 제시한 휴전 조항들을 준수해야 한다"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발표한 일방적인 휴전선언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미첼보고서의 완벽한 이행 외에 다른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샤론 총리는 지난 22일 미첼보고서가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 유대인정착촌 건설 전면중단을 거부하고 대신 팔레스타인이 휴전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무력 공격을 즉시 중단하겠다며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조스팽 총리와 만난 뒤 "모든 수준에서 군사적 충돌을 끝내고 가능한 한 빨리 협상테이블로 돌아가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상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평화구축 의지를 거듭 밝히고 국제사회의 폭력사태 종식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혈충돌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리들은 23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영토를 6차례나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어린이 15명 등 주민 4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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